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에노빅스(Enovix)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가치는 11억달러(약 1조 2,226억원) 규모다.
에노빅스는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첫 번째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의 파일럿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우선 라디오 및 스마트워치 등 소형 기기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에노빅스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제2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에노빅스는 에너지밀도가 더 우수하고 충전량이 다른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두 배인 소형 배터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노빅스는 기존의 흑연 대신 100% 실리콘을 사용하는 음극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내년 2분기 첫 상업 판매를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