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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9:
‘따로 또 같이’의 유기적 연결 너머 ‘서비스 중심’ 애플 월드를 향하다

Intro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가 6월 3일부터 7일까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됐다. 애플은 새 운영체제들과 함께 다양한 기능들을 업데이트했다. 각 운영체제와 기기들은 더 유연하게 연결됐고, 앱 개발 환경은 더 통합됐다. 애플의 모든 발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의 통합으로 연결됐다.

팀 쿡 애플 CEO가 wwdc2019에서 기조연설 중인 모습 (출처 : 최호섭)

□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를 강조

  • 애플의 하드웨어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과 서비스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강조. 최근의 매출 구도 역시 서비스가 서서히 강조되는 분위기.
  • 특히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개발자들이 더 쉽게 강력한 기능의 앱들을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는 곧 ‘앱스토어’라는 서비스의 성장으로 연결

□ 애플 TV와 tvOS, TV의 개인화로 연결

  • TV는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소비하는 플랫폼. 더 쉽고 간편하게 엔터테인먼트 즐길 수 있도록 UI를 계속해서 개편. 손쉬운 콘텐츠 검색도 중요하지만 새 tvOS는 콘텐츠 큐레이션의 개인화에 중점. 관심 가질만 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개선.
  • 개인 프로파일 관리 추가. TV는 가족이 공통으로 쓰는 기기. 콘텐츠 추천의 방향성이 검색에서 개인화로 옮겨지는 데에 전제는 이용자의 구분. 이를 위해 사용자를 등록하고 개인별 추천 콘텐츠를 나눔. 가전 업계의 숙제였던 TV의 개인화를 큐레이션과 다중 이용자로 해결한 셈.
WWDC 2019 (출처 : 최호섭)

□ 애플워치, 독립 기기로서의 발돋움

  • 여전히 애플워치와 워치OS의 방향성은 건강한 삶의 변화에 초점. 새로운 워치페이스 5가지 추가 공개
  • 애플워치를 통해 수집되는 건강 정보를 장기적인 지표로 분석함. 일시적인 자극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추세와 흐름을 분석해 더 정밀하게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됨. 9개 지표가 365일까지 분석됨.
  • 청각 건강과 여성 생리주기 추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 소음을 인식하고, 소음도에 따라 청력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 여성 생리주기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 기존 여성 건강 관리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도 건강 앱 통해서 애플워치로 분석됨.
  • 워치OS6의 가장 큰 의미는 독립성. 아이폰이 없어도 대부분의 기능 이용할 수 있게 됨. 앱스토어도 워치 내에서 직접 접근하고 앱 다운로드도 가능. 오디오 스트리밍 API 추가되면서 모든 앱이 무선랜, 혹은 LTE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가능. 음성 메모도 애플워치에서 녹음하고 클라우드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공유. 아이폰을 함께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활용.
WWDC 2019 (출처: 최호섭)

□ 아이폰과 iOS13 최적화의 연속

  • iOS12에 이어 iOS13도 중심은 최적화에 초점. 페이스ID는 인식 속도 30% 향상. 앱 다운로드 용량은 50%,. 업데이트 용량은 60% 감소. 앱 실행 속도도 2배까지 빨라짐.
  • 화면 어둡게 해주는 다크 모드 iOS에 적용. 대부분의 앱에 간단히 적용되고, 시간을 정해서 전환하는 옵션도 있음. 스와이프로 입력하는 퀵 패스 키보드 기본으로 적용.
  • 지도 개편. 고해상도 지도로 업데이트. 미국 내 400만 마일 이상 돌아다니면서 업데이트. 올해 말부터 적용. 같은 엔진으로 미국 외 국가도 내년부터 점진적 적용. 도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 도입.
  • 애플 로그인 발표. 페이스북, 구글 등의 소셜 로그인과 동일한 기능. 다만 개인정보 수집과 개인 식별 등을 제한할 수 있음. 이용자가 원치 않으면 모든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선택하는 것에 따라 e메일도 랜덤하게 만들어서 로그인할 수 있게 됨. 이는 웹에서도 동일 적용.
  • 사진 앱 변화. 편집 메뉴가 더 다양해짐. 전문 편집 도구 수준으로 색과 밝기, 콘트라스트 등을 조정. 모든 편집 도구는 이미지 뿐 아니라 동영상에도 똑같이 적용. 사진 보는 방법도 개선. 화면 구성이 다채로워지고 사진 목록 넘기는 동안 영상과 라이브 포토가 자동재생.

□ 아이패드, iOS와 분리되고 맥과 더 가까워져

  • iOS에서 iPadOS로 분리.여전히 iOS13이긴 하지만 이름을 구분하는 것으로 아이패드의 자유도를 넓힐 수 있음. 기능적인 차이뿐 아니라 기기의 정체성을 가르는 네이밍 변화
  • 홈 화면 구성 변화. 아이콘 더 작고 많이 배치됨. 위젯도 홈 화면에 고정할 수 있음.
  • 화면 나눠 쓰는 스플릿뷰에 자유도 높아짐. 같은 앱을 두 개 띄워서 멀티 작업할 수 있게 변화. 여러 앱을 띄우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여러 창을 띄운다는 태스크 개념으로 진화.
  • 파일 관리 더 유연해짐. 파일 관리 앱에서 제어할 수 있는 파일 자유도가 높아졌고, 개인용과 업무용 파일을 구분할 수 있음. USB 드라이브나 SD카드 연결해 파일 직접 복사도 가능. 디지털 카메라도 바로 연결. 폰트도 추가할 수 있게 됨. 단, 폰트는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
  • 사파리 브라우저는 웹페이지를 데스크톱 기준으로 렌더링하도록 설정. 화면 크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최적화되고, 구글 문서, 구글 드라이브 등도 웹에서 곧바로 쓸 수 있게 됨.
  • 애플 펜슬 자유도 높아짐. 응답속도는 기존 20ms에서 9ms로 줄어듬. 펜슬 API로 서드파티 앱이 펜슬을 더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마크업도 모든 앱에 적용 가능.
WWDC 2019 (출처 : 최호섭)

□ 맥 프로, 전문가를 위한 모듈형 컴퓨터의 귀환

  • 일체형 디자인에서 모듈형 디자인으로 다시 회귀. 선 없이 모든 부품과 액세서리가 꽂는 형태로 디자인.
  • 8코어부터 28코어 제온 프로세서 적용. 프로세서에만 300W 전력 공급. 히트싱크로 열 관리. 메모리는 6채널 12개 DIMM으로 최대 1.5TB까지 가능.
  • 그래픽은 PCI익스프레스를 손본 전용 규격 MPX 슬롯으로 설계. PCI익스프레스 16배속 슬롯 외에 전력과 썬더볼트 연결을 하는 두번째 PCI 슬롯이 직렬로 연결되는 더블 와이드 슬롯으로 전선 없이 500W까지 전력 공급 가능. 더블 와이드 슬롯 두 개로 1000W 공급. 전체 시스템 파워서플라이는 1300W 공급.
  • 8k 해상도의 ProRes RAW 동영상 재생 돕는 애드온 카드, ‘애프터버너’ 공개. 8k 동영상 3개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음. 편집시에 프록시 파일을 만들지 않아도 그대로 작업 가능.
  • 전문가용 모니터 ‘프로 디스플레이 XDR’ 공개. 6k 해상도에 HDR, 1000nit 밝기 내는 레퍼런스급 모니터. 직하형 백라이트 쓰는 LCD 모니터로 OLED 수준의 색을 구현. 동급의 전문가용 모니터보다 1/10 가격대에 비슷한 화질 표현.

□ 맥OS, 아이패드와 생태계 연결

  • 아이튠즈의 변화. 아이튠즈에서 통합으로 처리하던 것들을 기능별 앱으로 구분. 음악, 팟캐스트, TV 등 셋으로 구분. 기존 아이튠즈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 아이폰 백업은 파인더나 음악 앱에서 가능. 사라진 것 없고 아이튠즈는 여전히 브랜드 역할을 함. 다만 앱 구조가 iOS처럼 독립 앱으로 구분됨.
  •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쓸 수 있는 ‘사이드카’ 발표. 유선, 혹은 무선으로 아이패드와 연결하면 에어플레이 기능으로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에 맥의 화면을 띄울 수 있음. 아이패드의 키보드와 애플 펜슬의 입력도 받을 수 있음. 아이패드 위에서 맥OS를 쓰는 것과 비슷한 사용자 경험.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 맥용 디자인 앱들의 아이패드 애플 펜슬 입력 활용 시연.
  • 음성제어 기능 개선.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에 시리의 새 음성 인식 기술 적용. 말을 더 정확하게 인식. 화면의 모든 버튼과 구성요소들을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인식률도 상당히 높아짐. 텍스트 입력의 정확도도 이전보다 크게 개선됨. 시리가 개선되는 모든 언어에서 점차 적용될 계획.
  • 아이패드 앱을 맥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카탈리스트’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 개발도구에서 아이패드 앱을 컴파일할 때 맥OS 옵션을 붙이면 자동으로 맥OS용 앱도 함께 배포됨. 기본적인 디자인과 개발 프레임워크가 그대로 작동. 아스팔트9 게임은 아이패드용을 맥용으로 다시 만드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음. 맥용 앱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
  • AR킷3 공개. 증강현실을 위한 공간 정확도 높아졌고, 머신러닝으로 사람을 인식할 수 있게 됨. 콘텐츠 안에 사람이 들어가고, 카메라 안에서 사람과 오프젝트 사이의 상호작용이 가능. 모션캡처도 됨.
  • 스위프트UI 발표. 디자인 프레임워크. 화면 디자인을 마우스로 간단히 구성. 프리뷰는 곧바로 코드 내용으로 업데이트돼서 개발이 매우 쉬워짐. 복잡한 코드 없어도 앱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 iOS앱 뿐 아니라 애플워치용 앱도 개발 가능.

For Your Insights

WWDC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와 하드뒈어가 공개됐지만 애플이 가장 강조한 것은 ‘개발자’였다.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곧 그 안에서 유통되는 앱과 콘텐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곳곳에서 번거로운 작업들을 대신 하겠다고 나섰고, 개발자들은 본질적인 아이디어에 더 집중하면 된다고 개발자들을 다독였다. 여전히 세상의 시선은 애플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기기에 주목하지만 이용자들이 애플의 생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용자 환경에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난 것이 2019년의 WWD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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